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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Sungyong (b.1976, Korea) CV Download
[나는 오히려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다. 이미 사라진 것들, 지금 막 사라지고 있는 것들을 다시 더듬어보는 일. 시간 감각이 남들이랑 좀 다르고 감각이 유독 예민한 게 불편할 때도 물론 있지만, 작업할 때만큼은 그게 오히려 무기가 된다..]
성인 ADHD를 가진 작가는 자신의 신경학적 특성을 결핍이 아닌 세상을 감각하는 고유한 방식으로 이해하며, 정보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 감각과 기억, 사소한 순간들이 소실되는 현상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기억을 붙들려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고 조각나고 변형되는 그 과정 자체를 탐구하며, 타투, 옻칠, VR, 라이브 퍼포먼스, DJing에 이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멸과 현존의 문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건드린다. 관객은 작품의 수용자가 아닌 의미의 공동 생산자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작품이 읽히는 순간 비로소 작업은 완성에 가까워진다고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