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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Jeamin (b.1966, Korea) CV Download
[새 작업을 준비하며 깊은 의식 속에 잠자고 있던 강인하고 위대한 여성을 다시 흔들어 깨운다. 나의 무의식 세계는 왜 늘 이렇게 여성이 위대하다고 외쳐 대는가!] (승지민 작가 노트 발췌)
승지민은 ‘여성의 위대함’을 작업의 근간으로 삼아, 생명을 잉태하는 여성의 능력에서 비롯되는 근원적 힘과 영적 상징성을 탐구해왔다. 그에게 석류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생명과 다산, 부활을 상징하는 존재이자, 조형적 사유의 출발점이다. 석류 알갱이를 응시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그것을 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로 인식하게 되었고, 마침내 분열하고 증식하는 세포의 이미지로 확장시키며 ‘세포분열’이라는 개념에 이르렀다. 이 세포분열은 곧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자, 여성이 주도하는 창조적 에너지의 은유로 자리한다. 작가는 이러한 개념을 여성 토르소, 조선 백자 달항아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현한다. 특히 달항아리는 풍만한 형태와 음(陰)의 상징성으로 인해 여성의 몸과 생명력을 대변하는 매개체가 되며, 그 위에 붉은 석류를 그려 넣음으로써 전통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다. 이는 단순한 형식의 변환을 넘어 ‘생명을 품은 달항아리’가 21세기 현대미술 속에서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